대전 365mc 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대전 365mc 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충남일보 김지은 기자] 최근 산업계 전반에 ‘콜라보 열풍’이 불고 있다.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산업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방 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비만클리닉의 사례를 들 수 있다.

365mc는 현재 수십년간 굳어진 기존 지방 흡입술의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와 함께 ‘초고효율 캐뉼라’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캐뉼라는 지방 흡입 시 지방 세포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관’ 역할을 하는 금속관 형태의 의료기기다. 이는 수술 내내 쓰이는 중요한 기구로 캐뉼라의 각도, 속도, 깊이 등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방 흡입 수술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캐뉼라는 지방 흡입 시 수십년간 ‘당연히’ 쓰여온 도구임에도 공학적 설계가 지방 흡입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개인의 취향에 맞게 쓰여왔을 뿐, 최적화를 위한 방향이 제시된 적도 없다.

이와 관련 365mc는 지방 흡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카이스트와 손잡고 ‘초고효율 지방 흡입 캐뉼라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지방 세포를 수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수술 중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수술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결과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연구를 통해 캐뉼라 구멍의 모양, 관의 굵기, 음압펌프의 압력 세기 등 가장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지방을 뽑아낼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면, 지방 흡입을 집도하는 모든 의사들이 초고효율 지방 흡입 캐뉼라만 사용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와 관련 초고효율 캐뉼라로 수술에 나선 뒤, 실제 고객의 수술 결과로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수술 후 멍, 부기 등의 후증상에서부터 고객 만족도 등을 평가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65mc는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인공지능 지방 흡입 시스템 M.A.I.L 시스템’(이하 메일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우선 IoT 센서가 집도의의 캐뉼라 스트로크 동작을 디지털화하고, 수술 1건당 40만 건의 데이터로 저장한다.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 애저(Azure)에게 학습시켜 스트로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한다.

이 대표병원장은 “메일시스템에 초고효율 캐뉼라를 접목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365mc는 고객 만족을 목표로 수술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365mc는 이와 관련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캐뉼라 수술 진단 장치’ 특허도 등록했다. 특허는 365mc의 인공지능 지방 흡입 기술의 재산권을 확보하고, K-메디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만 관리를 주제로도 연구하고 있다. 지방 흡입 수술 후 날씬해진 허벅지·복부·팔뚝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을 돕기 위해서다. 서울대 의대와는 지방 흡입 비만 심리 개선 효과 연구에 나서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65mc는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27개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대표병원장은 “국내 지방 흡입 수술 기술력은 세계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세계 비만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고, 비만 분야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전 세계 의료진의 든든한 지방 흡입 가이드가 되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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